친구의 친누나

친구의 친누나

일딸 0 540

노란 은행잎이 유난히도 곱게 물든 가을날의 저녁이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저녁에는 다행히도 비가 그쳤다. 



시립교향악단과 피아노 협주를 하는 연주회를 마치고 나오는데 같은 학교 철학과에 다니는 윤희가 나를 찾아왔다. 



내 주위를 둘러 싼 여러 친구들도 서로 반가워했다. 





「설아야! 네 피아노 연주 정말 좋았어! 너무 감동적이야! 참! 내 동생 친구 민재라고 하는데 설아 너는 오늘 처음 볼 거야 민재야! 내 친구 설아 누나야! 인사해! 」 





갑작스런 윤희의 이런 행동에 나는 무척이나 당황했다. 





「누나! 처음 뵙겠습니다. 민재라고 합니다. 윤희 누나와 같이 누나의 피아노 연주를 감동 깊게 너무나 잘 들었습니다. 」 





민재는 꽤나 인사성 있게 나에게 인사를 하며 말했다. 





「응! 그래! 준영이 친구라고! 이렇게 참석해 주어서 너무 고마워! 」 



「설아야! 그럼 이만 먼저 가 볼께! 」 



「응! 그래! 」 





내가 시립교향악단과 협연 연주회를 하는 그날! 윤희와 민재가 그렇게 함께 나를 찾아 왔었다. 민재는 그 때 고등학교 2학년 이었다. 



나는 그 날 이후로 윤희와 민재가 어떤 사이인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친구 명숙이의 입을 통하여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놀라운 사실이란 윤희와 민재가 연애를 한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너무나 놀랐다. 



세상에 자기 동생 준영이의 친구인 민재와 연애를 하다니 도무지 이런 사실이 믿기지를 않았다. 



달음 산에는 너무나 단풍잎이 곱게 물이 들었다. 



모처럼 맞이한 주말에 준영이는 자기의 여자 친구인 미진이와 같은 또래 친구인 민성이 정구 민재와 함께 등산을 가기로 하였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민성이 정구는 다 여자 친구가 있는데 민재는 아직까지도 여자 친구가 없었다. 



민재는 학교와 태권도 도장에만 성실하게 다니는 친구여서 그 때까지 아쉽게도 여자 친구가 없었다. 



다른 친구들은 다 여자 친구랑 짝을 맞추어 재미나게 등산을 가는데 민재는 완전히 왕따가 된 기분이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여자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할 수 없이 달음 산으로 등산을 가는 일을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느끼는 그 순간! 



바로 그 순간! 



정구의 여자 친구인 경애가 뜻밖에 제안을 했다. 





“저어 민재야! 너는 윤희 언니랑 함께 가면 어떨까?” 





이 말에 준영이는 깜짝 놀라며 결사적으로 반대를 했다. 





“아이구! 그 것은 안 돼! 우리 누나가 가면 내가 재미가 없어!” 



“응, 그래도 민재만 쏙 빼고 어떻게 우리끼리만 가니? 준영아! 네가 좀 그래도 민재를 생각해서 너희 누나도 함께 가도록 하자 응!” 





민성이의 여자 친구인 숙희가 거들었다. 



숙희의 이 말에 준영이도 더 이상 반대를 못하고 자기 누나를 이번에 민재의 짝으로 정하였다. 



그 때는 준영이도 설마 민재와 자기 누나가 이렇게 깊은 사이가 될 줄 을 정말로 몰랐다.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차창 밖으로 스쳐지나가는 가을 풍경에 길가에서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이들은 정말로 즐겁게 달음 산으로 등산을 갔다. 



달음 산에서 텐트를 치고 모처럼 야외에서 밥을 지어서 먹으며 재미나게 놀다가 보니 어느새 밤이 되었다. 



준영이 민성이 정구는 다 각기 자기들의 여자 친구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재미나게 노는데 민재는 그 곳에서도 영 어색하였다. 



밤이 깊어서 달음 산에 달이 환하게 비추자 민재는 더욱 더 마음이 쓸쓸하였다. 



텐트 밖으로 나와 혼자서 청승스럽게 달을 바라보고 있는데 자기 등뒤로 준영이 누나가 다가오면서 말을 했다. 





“민재는 왜 그렇게 혼자 외톨이로 나와 있니?” 





준영이 누나의 말에 민재는 갑자기 코끝이 찡해지면서 자기도 모르게 준영이 누나의 품에 안기고 싶은 생각이 났다. 



준영이 누나는 민재 옆에 앉으며 민재처럼 달음 산을 비추는 밝은 달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 때 민재는 준영이 누나의 몸에서 나는 여자의 향기로운 냄새를 느꼈다. 



집에서 여태껏 외동아들로 자라 여자라고는 자기 엄마 밖에 모르는 민재는 비로소 새로운 이성에 눈을 뜨고 있었다. 





“민재는 앞으로 태권도 국가 대표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들었는데 그래, 올림픽 대회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면 참 좋겠네. 그 때 이 누나가 응원을 많이 해 줄게!” 





준영이 누나의 말에 민재는 그만 감동이 되어서 그냥 준영이 누나를 막 끌어안고서 엉엉 울고 싶어졌다. 



하지만 그래도 민재는 자기의 감정을 억누르며 참아 내었다. 



이 모든 것이 태권도를 하는 동안 갈고 닦은 인내의 결실이었다. 





“참! 민재는 지금 태권도 몇 단이야?” 





여전히 밝은 달을 쳐다보며 준영이 누나가 물었다. 





“네 지금 태권도 3단입니다.” 





민재가 조심스럽게 준영이 누나에게 대답했다. 





“응, 태권도 3단이면 정말로 잘 하네! 언제부터 했지?”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쭉 하고 있습니다.” 



“응, 그래, 열심히 해서 올림픽 대회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라!” 





-그래요. 금메달을 따면 꼭 누나의 목에 꼭 걸어 줄게요- 





이 말이 목에 까지 나오려다가 차마 나오지를 못했다. 



가을바람이 한 줄기 달음 산의 계곡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때였다. 



준영이 누나가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잠이 들어 자기 머리를 민재의 어깨에 기대었다. 



민재는 가슴이 마구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준영이 누나는 이러한 민재의 마음도 모르는 채 민재의 어깨에 자기 머리를 기대고 그대로 가만히 있었다. 



준영이 누나의 몸에서 나는 아름다운 향기가 민재의 가슴과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다. 



밤이 깊었다. 민재는 이대로 계속 밖에서 둘이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계곡의 찬 공기에 준영이 누나가 몸을 움츠리고 있었다. 



민재는 잠이 든 준영이 누나를 자기 등 뒤로 돌려서 업었다. 



민재가 준영이 누나를 업고 일어서자 잠결에 약간 놀라는 듯하더니 이내 다시 준영이 누나가 잠이 들었다. 



자기 텐트로 준영이 누나를 업고 와서 민재가 눕히자 그래도 준영이 누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잠을 자고 있었다. 



처음으로 오늘 등산을 한 것이 무척이나 피곤한 것 같았다. 



조금 떨어진 텐트에서는 자기 친구들의 왁자지껄하게 웃고 떠드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 



텐트의 옆 환기창 구멍으로 달음 산의 달빛이 새어 들어와 잠이 든 준영이 누나의 얼굴을 아름답게 비추고 있었다. 



물끄러미 잠든 준영이 누나의 얼굴을 쳐다보던 민재는 마치 자석에 이끌린 것처럼 자기도 모르게 준영이 누나의 입에 키스를 했다. 





민재가 태어나서 난생 처음으로 하는 키스였다. 



준영이 누나는 그래도 전혀 미동도 없이 고운 숨소리를 내며 잠을 자고 있었다. 



이제는 민재의 욕망을 멈출 수 있는 것은 그 아무것도 없었다. 



민재의 손이 내어 쉬는 숨결로 미동하고 있는 준영이 누나의 가슴에 가볍게 닿았다. 



민재는 자기도 모르게 그 이상한 기분에 말려들기 시작했다. 



자기도 모르게 자기 아랫도리에서 자지가 꿈틀거리며 꼿꼿하게 일어서고 있었다. 



민재는 옷을 모두 벗었다. 



그리고 잠이 든 준영이 누나의 옷을 조심스럽게 벗기기 시작했다. 



준영이 누나는 약간 움찔하면서 잠결에 몸을 움직이더니 깊은 잠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잠 속으로 빠져 들었다. 



민재는 준영이 누나의 청바지를 벗길 때에 가슴이 몹시도 설렘을 느꼈다. 



탄력이 있는 준영이 누나의 허벅지를 만졌을 때에 민재는 너무나 가슴이 두근거렸다. 



민재의 손이 볼록 솟은 준영이 누나의 젓 가슴을 쓰다듬고 만지다가 차츰 아래로 내려가서 보드라운 숲으로 덮여 있는 준영이 누나의 보지를 만졌다. 



민재의 손이 가볍게 떨리고 있었다. 민재의 두 손이 준영이 누나의 두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는 고운 숨결을 내어 쉬며 자고 있는 준영이 누나의 몸 위에 엎드리며 자기의 발기 된 자지를 준영이 누나의 보지에 갖다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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