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외도 그리고 나 - 단편 4장
집에 돌아오자 엄마는 거실에 앉아 있었다. 엄마의 얼굴을 보는것이 두려웠다. 혼난것이 두려운것이 아니라 아무말도 하지 않을 엄마의
모습이 더 두려웠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떻게 할수 있는 문제는 아니였다.
"미안해"
엄마는 여전히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조용히 이층으로 올라가려고 했다.
"아직 학생들이니까, 조심하도록 해라"
엄마는 힘없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이렇게 말하고 싶지 않았을거이다. 한마디 화를 내기도 하고, 엄마로서 적당한 꾸지람과
설교를 한 후에 적당한 시점에서 내 용서를 받으면서 주의를 주고 싶었을거이다. 하지만 엄마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순간 나는 짜증이 밀려왔다.
"그말 밖에 할말이 없어?, 내가 몇살로 보여? 나 아직 미성년이야, 그런데 엄마가 아들의 잘못을 보고 그 말밖에 할말이 없어?"
이렇게 말하고 금방 후회가 됐다. 하지만 엄마의 태도가 자꾸 나를 힘들게 하는것도 사실이었다.
"수혁아."
"엄마. 난 엄마 아들이야, 엄마가 혼내도 되고 야단을 쳐도 되는 사람이란 말야, 내 말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아니, 알아, 엄마도 그렇게 하고 싶어. 하지만...하지만...흑흑"
말을 잇지 못하고 흐느끼는 엄마가 불쌍해 보였다. 나는 엄마에게 다가가서 엄마를 끌어안아주었다.
"엄마, 이제 그만 엄마를 구속하는 것들을 잊어버려, 그리고 엄마의 자리를 찾아, 그것이 아빠와 내가 원하는거야"
"엄마가 그렇게 자리를 찾지못하면 아빠와 내가 더 힘들어져 그거 알아?"
"미안해 수혁아 흑흑"
"하지만 나는 부정한 여잔걸, 내가 너에게 어떻게 야단을 치고 뭐라고 하겠니? 흑흑"
"엄마, 아직도 그 남자 생각해?"
"아니야, 정말 아니야"
엄마는 나를 놀란 눈으로 쳐다보면서 그렇게 소리쳤다.
"그런데, 왜 엄마는 그때를 못잊고 그렇게 방황하는거야? 벌써 1년이 지났어, 모든걸 잊은것은 아니지만, 일부러 생각하기 전에는
머리속에 떠오르지 않아, 그것이 노력이라고 생각해, 엄마가 자꾸 이러면 자꾸 그 기억들을 떠올리게 만든다는거 몰라?"
"미안하다, 엄마가 내 생각만 했나보다, 그래 알았어 앞으로 그러지 않을께"
"소리쳐서 미안해, 엄마가 다시 예전의 엄마의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어"
갑자기 엄마가 내 품에 안겨들었다. 그러자 나와 엄마는 쇼파에 쓰러졌다. 엄마가 내 위에서 나를 안고 있는 포즈가 되었다.
하지만 엄마는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나는 가만히 엄마를 안아주었다. 그리고 엄마는 진정이 되가고 있었다.
"수혁아, 고마워"
엄마는 고개를 들어서 나를 쳐다보았다. 어린새가 내품에 안겨있는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나는 엄마의 입에 내 입을 맞췄다.
나와 엄마는 둘다 놀랬다. 나는 내가 한 행동에 놀라고 있었다. 왜 엄마입에 뽀뽀를 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나는 금방 내 행동을
후회하고 있었다.
"수혁아. 옛날 생각난다"
엄마는 놀란 눈으로 나를 보다가 내가 놀라서 당황하는것을 보고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엄마의 말에 나는 엄마를 쳐다보았다.
"너가 3살때일거야, 젖을 땔려고 젖을 안줬더니 징징거리면서 엄마 치마를 붙잡고 따라다니던 생각이 난다 후후"
"그때는 엄마가 너 입에 뽀뽀를 했는데, 이제는 수혁이가 엄마를 달래주느라고 입을 맞춰주는구나"
그리고 다시 내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아들 가슴이 이렇게 넓은줄은 몰랐네, 너무 편하다"
엄마는 그렇게 나의 무안함을 달래주고 있었다. 그렇게 말해주는 엄마에게서 예전의 엄마의 모습을 찾았다. 나의 두팔에 힘이 들어갔다.
그리고 더욱 꽉 끌어안았다. 그러자 엄마의 젖가슴이 내 가슴에 전해졌다. 그리고 올 여름 피서가서 엄마의 젖가슴을 만졌던 손의 감각이
되살아나고 있었다. 그 생각을 할때쯤 내 자지가 서서히 커지고 있었다. 나는 당황스러웠다. 분명히 엄마도 내 자지의 감각을 느낄것이라 생각하니
가시방석이었다. 하지만 한번 커지기 시작한 내 자지는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없었다.
"엄마. 조금 불편한데 일어나면 안되나?"
"어머, 그래"
그리고 엄마는 살짝 얼굴을 붉히고 일어나서 자리에 앉았다. 나는 너무 다행스러웠다.
"엄마, 나 방에 올라갈께"
"그래"
나는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나는 바지앞을 손으로 툭툭 때렸다. 주책없이 발기한 이놈이 싫었다. 침대는 흐트러져 있었다. 나는 침대를
정리했다. 그런데 침대 중앙에 빨간 앵혈이 묻어 있었다. 은하의 흔적이었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감동이라고 할까? 어른이 된듯한 기분이었을까?
뿌듯함 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이 모든 기분이었을까? 아무튼 복잡미묘한 기분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러고 있는데 엄마가 방으로 들어오셨다.
두 팔에 침대시트를 들고 오셨던것이다. 나는 엄마가 은하의 흔적을 보는게 창피했다. 하지만 막을 방법이 없었다.
엄마는 침대시트를 걷어 내면서 은하의 흔적을 본것 같았다, 그리고 나를 한번 쳐다보고는 다시 침대시트를 걷어내고 있었다.
"우리 아들 이제 어른이네 호호"
나는 엄마의 말을 듣고 얼굴이 빨개졌다. 나는 책상으로 다가가서 책을 펼치고 있었다.
"호호호 창피한거야? 호호 하지만 앞으로 조심해 알았지?"
"응. 미안해"
"그래, 그리고 집에서 있을때는 문을 열어두거나 아니면 문을 잠그고 있어 누가 갑자기 들어오면 안되잖아 알았지?"
"응 알았어"
그리고 엄마는 침대 시트를 모두 정리하고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어느덧 나도 대학생이 되었다. 은하역시 여대생이 된것이었다.
우리는 한동안 무지 바빴다. 고등학교때처럼 공부에 대한 부담도 없었고. 캠퍼스의 젊은 청춘을 불태우기 바빴다. 그리고 은하가 .M/T를 갔다.
매일같이 함께 다녔는데, 갑자기 은하와 만나지 못하자 할일이 없는것 같았다. 나는 별로 할일도 없고 그래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은하가
돌아왔다. 어딘지 모르게 변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후로 은하는 다른 약속이 하나씩 생겨나고 있었다. 그리고 전화가 되지 않는 시간이
많아졌다. 나는 문득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하지만 은하를 의심할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 횟수를 더해갈수록 나는 참을수가 없었다.
"은하야, 나랑 얘기좀 하자"
"무슨얘기? 나 지금 약속 있는데"
"급한거니?"
"응, 조금"
"잠깐이면 되니까 얘기좀 해"
그리고 나는 운동장 벤치로 가서 앉았다. 은하도 마지못한듯 따라와서 내 옆에 앉았다.
"너 요즘 무슨일있냐?"
"무슨일?"
"예전과 많이 달라진것 같아서, 너는 그런 생각안들어?"
은하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불안함이 전신을 휩쓸고 지나갔다.
"은하야"
"수혁아. 나 남자생겼어, 정말 미안해"
"뭐?"
내 불안함은 현실로 다가왔다. 나는 다리에 힘이 풀리고 있었다. 그렇게 믿었던 은하가 다른 남자가 생겼단다. 말이 안나왔다.
"뭐라고 그랬냐? 내가 지금 뭘 잘못 들은건가?"
"미안해 수혁아, 그런데 나 그사람 정말로 사랑해"
"나는 가짜로 사랑한거니?"
"아니, 너와는 달라 너무도 나를 여자로 느끼게해줘"
"나는 아니였니?"
"넌 내가 챙겨줘야되는 사람같은 느낌이야, 그런데 그 사람은 나를 꼼짝못하게 만드는것이 있어, 잠자리도 그래"
"뭐? 그사람과 함께 잤단말야?"
"응, 나 지금 너무 행복해"
나는 기가막혔다. 아무것도 생각할수가 없었다. 그리고 나는 그순간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고 있었다. 내 앞에서 다른 남자와 함께 잤다는 말을
당당하게 하는 저 여자가 은하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알았어, 행복하길 바랄께, 난 그걸로 만족해, 나 먼저 갈께"
"수혁아. 미안해 흑흑"
나는 아무말없이 돌아서 걸었다. 내 눈에서는 뜨거운 물줄기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최소한 은하에게는 보이고 싶지 않았다.
나는 집으로 오는길에 소주를 사들고 들어왔다. 엄마는 힘없어 보이는 내 모습을 보고 무슨일 있냐고 물었지만 아무일도 아니라고 하고 내 방으로
올라왔다. 나는 소주를 따서 병째 들이켰다. 속이 타들어가는것 같았다. 아니 시원했다. 나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 은하와 오피스텔로 나를
처음 찾아온것도 생각하지 않았고, 식구들끼리 모여서 식사를 했던것도 기억하지 않았다. 피서를 갔던것도. 은하와 첫경험을 한것도 모두
생각하지 않았다. 소주만 들이켰다. 아니 눈물도 함께 들어켰다. 소주를 5병째 마셨다. 하지만 정신만 말짱했다. 말짱하던 정신으로 쓰러졌다.
깨어나보니 침대에 누워있었다. 소주병들은 모두 엄마가 치웠는지 보이지 않았다. 머리가 아팠다. 속도 쓰렸다. 하지만 더욱 아픈건 가슴이었다.
이제는 은하를 보지 못할거라는것이 아팠다. 그런 그녀를 떠나보내야 하는것이 아팠다. 내 눈에서 다시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엄마가 방으로 들어오셨다. 엄마는 아무말도 없이 내 침대에 앉았다. 그리고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내 눈물을 손으로 닦아주었다.
나는 엄마의 손에 더 많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참아내기에는 너무 힘들었다. 엄마는 내 가슴을 두드려주시면서 내 볼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었다.
그렇게 날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어느덧 여름방학을 했다.
"아빠, 저 군대갔다올까해요."
"뭐? 갑자기 군대는 왜? 나중에 졸업하고 군의관으로 가도 되잖아"
"그냥, 조금 어렸을때 고생을 해보고 싶어서요."
"수혁아. 아바 말씀대로 하면 안되겠니?"
옆에서 듣고 있던 엄마도 놀란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아니, 그냥 지금 다녀오고 싶어 어짜피 해야될일이라면 빨리 하고 싶어"
"허허, 이녀석이 그래 언제쯤 갈려구?"
"해병대 지원할까해요"
"뭐? 왜 그렇게 힘든곳으로 갈려구 그래?"
"이왕 할거면 조금 힘들게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제 스스로 강해지고 싶기도 하구요."
"허허허. 그래 영 못할일도 아니지 허허허"
엄마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내 마음을 짐작하기 때문에 흘리는 눈물일것이다. 그런 엄마가 고마웠다.나는 엄마의 손을 잡아주었다.
그렇게 나는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
군에 들어온지도 어느덧 1년 어느날 면회가 들어왔다. 지난주에 엄마와 아빠가 다녀가셨는데 올사람이 없었던것이다.
위병소로 나가자 그곳에 은하가 서 있었다. 나는 놀란 눈으로 은하를 쳐다보고 있었다. 우리는 연병장 한켠에 앉아서 얘기를 했다.
밖으로 나가도 되었지만, 굳이 그러고 싶지 않았다.
"어떻게 알았니?"
"어머님께 물어봤어"
"그랬구나. 잘지내지?"
"응, 넌 잘지내?"
"응, 잘지내"
그렇게 한동안 우리는 말없이 땅만 쳐다보고 있었다.
"왜, 말도 없이 갔니?"
"무슨말?"
"군에 간다고 말한마디라도 하고 가지"
"그럴 이유나 의미가 없잖아"
"우리 이제 친구도 할수 없는거니?"
나는 은하를 쳐다보았다. 비릿한 느낌이 입안에 가득했다. 나는 고개를 돌리고 땅을 쳐다보았다.
"너는 가능하다고 생각하니?"
"아니, 흑흑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잘못했어"
내앞에서 흐느끼고 있는 저 여자는 그때 그렇게 매몰차게 나에게 말했던 은하가 아니였다. 나는 은하에게 어떤 변화가 있다는걸 느꼈다.
하지만 아는척 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다시 시작하자고 그러면 안되겠지?"
나는 은하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더이상 듣고 싶지 않았다.
"그만 돌아가라, 이제그만 올라가봐야겠다."
그리고 나는 돌아서 부대막사로 돌아갔다. 등뒤에서 은하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나는 돌아보지 않았다. 내 눈에서는 어느새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나는 내가 은하를 모두 잊었다고 생각했다.그런데 그것이 아니였던것이다. 그저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던것이다.아니 안할려구 햇던것이다.
그런데 은하의 말에 금방 흔들리는 나를 스스로 느끼고 있었다. 들어오는 나를 보고 부대원들이 이상한듯 쳐다보았다. 나는 옷을 갈아입고.계단가로 갔다.
"바보같은 자식 그렇게 갔으면 더 행복해야지 이게 뭐야"
나는 이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가슴이 아팠다. 나도 아팠봤으니까. 아니 지금까지도 아파하고 있으니까. 은하가 격고있는 고통이
어떤것이라는걸 알고 있으니까, 더욱 가슴이 미어졌다. 엄마도 내가 엄마의 사랑을 부정했을때, 이렇게 아팠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편지가 도착했다. 은하였다. 미안하다는 말로 시작되는 편지였다. 그리고 그남자와는 3달만에 헤어졌다는 글도 있었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자신에게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였는지 알았단다. 웃음이 나왔다. 아니 울고 있었다. 나에게 받았던 사랑이 얼마나 큰 사랑인지 이제서야
알았다면서 용서해 달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글이 적혀있었다. 나는 편지를 찢어버렸다. 글씨한자라도 보일까봐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불에 태워버렸다. 나는 기타를 들었다.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기타를 쳤다. 군에서 받는 훈련은 고통스러웠다. 그리고 그곳에서 배운것중 하나가
참을수 없는 고통은 즐겨라 라는 말이었다. 정말 맞는 말이었다.그리고 3년간의 군 생활이 끝이 났다. 집으로 출발했다. 엄마가 너무도 보고 싶었다.
집에 도착하자 엄마가 반갑게 맞아주며 울었다. 고생했다고 하시면서. 그런 엄마를 끌어안아 주었다. 저녁에 아빠가 명환이 아저씨와 함께 오셨다.
"우리 수혁이 제대했다며? 어디보자 하하하 이제 헌헌장부가 되었구나 허허허"
"아저씨 안녕하셨어요?"
"그래, 우리 수혁이랑 술한잔 해야지, 제수씨 술한잔 주시겠어요?"
"어서 앉으세요, 호호"
"우리 아들 아픈데는 없냐?"
"네, 아빠 별일 없으셨어요?"
"별일은 무슨 아빠야 엄마가 해주는 밥 편하게 먹고 잘 살았다. 하하하"
그리고 앉아서 아빠와 명환아저씨랑 함께 술을 마셨다. 조금 과하다 싶게 모두 마셨다."
"수혁아, 요즘 우리 은하 안만나지?"
술한잔 드신후에 명환이 아저씨가 물었다.
"네, 죄송해요"
"죄송은 임마, 허허허 얘기 들었다. 미안하구나 내가 딸을 잘못키웠나보다, 너 볼 면목이 없구나"
"아니, 이사람 그런말이 어디있어, 그만하게"
"아니야, 이 착한놈이 얼마나 힘들어 했을지 생각하면 내 가슴이 다 아파오는것 같아"
"허허, 이사람 술 취했구만, 이제 그만 하게"
"아저씨 제가 못난 탓이지 은하 잘못없어요, 그만 하세요"
"그렇게 말하주니 고맙구나. 내가 술이 많이 취한 모양이야, 이보게 윤사장 나 먼저 일어나야겠네, 오랜만에 식구들끼리 얘기많이하게 허허허"
"자네, 괜찮겠나?"
"허허, 괜찮아. 그럼 제수씨 저 이만 갈께요. 수혁아 언제 집에 한번 놀러오너라, 은하아니더라도 아저씨보러와 알았지?"
"네, 그럴께요. 안녕히 가세요"
그렇게 명환이 아저씨가 돌아가고 우리 식구들끼리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그리고 아빠는 취한다고 하구선 방으로 들어가셨다.
"여보, 저 오늘 수혁이랑 잘거예요, 그렇게 아세요"
"허허허, 이제는 서방님보다 아들이 더 좋은모양이군 알아서 하세요. 마님"
"하하하. 호호호"
엄마와 나는 서로 마주보며 그렇게 웃었다.
"엄마 나는 괜찮은데, 불편하지 않겠어요?"
"어머, 이제 엄마에게 말 올리는거야?"
"왜요? 싫어요?"
"응, 나는 예전처럼 그냥 편하게 불렀으면 좋겠는데"
"엄마는, 제 나이가 이제 23살이예요, 하하하"
"그래도, 그냥 편하게 해주면 안될까?"
"알았어, 엄마 하하하"
"고마워 호호호"
"우리 엄마는 더 애기가 되버린거 같네 하하하"
"뭐? 이게 엄마를 놀리고 있어"
그리고 술자리를 치우고 엄마와 나는 내 방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나란히 침대에 누웠다.
"수혁아, 정말로 보고 싶었어"
"나도 엄마보고 싶었어"
"엄마 팔벼개 해줘"
나는 엄마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팔을 뻗어서 엄마의 목밑으로 넣어주었다. 엄마는 나를 보면서 누웠다. 그리고 내 뺨을 쓰다듬었다.
나도 엄마를 보고 옆으로 누웠다. 엄마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졌다. 너무도 편안한 향기였다. 나는 한팔을 들어서 엄마의 허리에 올려놓았다.
엄마는 나에게 더욱 다가왔다. 그리고 팔로 내 목을 감았다. 엄마의 가슴이 내 가슴에 눌러지고 있었다. 하지만 싫지 않았다.
그렇게 잠이 들었다. 눈을 떴다. 아직도 밖은 어두운것 같았다. 시계를 보자 6시가 조금 넘어 있었다. 옆에서 엄마는 편안한 얼굴로 잠들어 있었다.
그런데 엄마의 잠옷사이로 엄마의 젖가슴이 살짝 드러나 있었다. 한동안 엄마의 살짝 보이는 가슴을 들여다보다가 다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때는 엄마는 언제 나가셨는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조금후에 직접만드신 쥬스를 가지고 내방으로 들어오셨다.
"속 쓰리지? 이거 마셔"
"고마워요"
"또 그런다"
"뭐?"
"말 올린다구 호호"
"말을 내리는것도 어렵네 하하"
"어서 씻고 내려와 아침먹게"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서 윗옷을 벗었다.
"우와, 우리 아들 몸 장난아니다. 언제 이렇게 된거야? 너무 멋지다"
"그래? 헤헤, 군대에서 운동좀 했어 헤헤"
그러면서 알통을 만들어 보였다. 엄마는 손으로 내 알통을 만져보면서 좋아했다.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잠시후에 엄마는 아랫층으로 내려갔고. 나는 샤워를 했다. 샤워를 마치고 아랫층으로 내려가자 아빠는 신문을 보고 계셨다.
"안녕히주무셨어요?"
"그래, 잘잤냐? 오랜만에 집에서 자니까 어때?"
"너무 편안해서 푹 잤어요 하하"
"그래, 잘했다. 그래 복학 할때까지 뭘 할 지 생각해둔거 있냐?"
"운전면허부터 딸려구요. 그리고 아르바이트라도 해볼 생각이예요"
"뭐? 아르바이트? 엄마가 용돈 부족하게 주냐?"
"아니예요. 그냥 무료하게 보내는것보다는 무엇인가 해보고 싶어서요,"
"그래, 아무튼 너가 알아서 해라. 걱강만 조심하고, 그리고 운전면허증 따면 아빠가 차 사줄께 허허"
"정말이요? 뭐 사줄껀데요?"
"글쎄, 뭐가 타고 싶은데?"
"타고 싶은 차가 있기는 한데 조금 비싸서 헤헤,"
"뭔데 그래 말해봐"
"얼마전에 어디 드라마 보니까 그기 나오는 스포츠카 멋있던데, 비쌀거예요 하하"
"그래? 이름이 먼지 알아? 외제냐?"
"네, 정말 사줄려구요?"
"하나뿐인 아들이 부탁하는데 그정도 못들어줄거 없지. 허허허"
"우와~~~아빠 고마워요~~~"
"녀석 그렇게 좋냐?"
"그럼요, 하하하, 빨리 면허증 따야겠다 하하"
"허허허"
"아침부터 두 부자가 뭐가 그렇게 즐거운거예요?"
"그런게 있어"
아빠와 나는 합창하듯히 그렇게 말했다.
"어머, 나참 쌍둥이 같네 호호호 어서 아침들 드세요"
그렇게 우리는 아침식사를 했다. 그리고 아빠는 출근을 했다,
"수혁아 우리 쇼핑가자, 너 옷도 좀 사고"
"나 옷많은데 뭐하게"
"애는 군대가기전옷들이잖아 잔소리하지말고 얼른 준비하고 내려와"
"그래, 알았어"
이층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렸다, 아침부터 누가 왔나보다 하고 나는 내방으로 올라가서 옷을갈아입었다. 그리고
아랫층으로 내려가자 은하가 와 있었다.
"무슨일이냐?"
"제대했다는 얘기듣고"
"그래, 엄마랑 외출하려는 중이었거든, 어떡하냐?"
"그럼 가야지, 제대 축하해, 나중에 또봐"
"아니, 될수 있으면 얼굴 안마주치는것이 좋을것 같아, 미안하다"
"흑흑흑"
울음을 터뜨리고 은하는 도망치듯 집에서 나갔다.가슴이 아팠지만 붙잡지 않았다. 인연이 아닌데 더 이상 끌어서 서로 좋을게 없었다.
"왜 그렇게 보내버리니 잘좀 대해주지"
"엄마 어서 가요."
그리고 엄마와 차를 타고 백화점으로 갔다.
"은하, 너 군대가고 엄마 여러번 찾아왔었다."
"엄마, 은하얘기 그만해요, 별루 하고 싶은생각없어요"
"수혁아"
"엄마, 부탁이야"
엄마는 나를 한동안 쳐다보더니 다시 운전에만 신경을썼다. 백화점에 도착해서 옷몇벌을 사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있는게 답답했다.
그래서 고등학교때 친했던 민수랑 재영에게 전화를 했다. 그리고 만날 약속을 하고 민수 학교앞으로 갔다. 그리고 우리는 조금 이른시간이지만
젊음의 특권인냥 술을 마셨다.
"야, 임마 그렇게 말도 없이 사라져버리면 어떡하냐? 이제야 나타나서 군대갔다 왔다고? 나참 이 낮도깨비 같은 새끼하고는 하하하"
"자 한잔 받아라 고생많았다,"
"그래, 그런데 니들은 군대 안가냐?"
"나는 학교 졸업하고 갈려구 그러구, 재영이는 2달정도 남았다."
"그래, 재영아 삥이치고 와라 하하하"
"그래, 알았다, 하하하"
우리는 3차까지 갔다. 나는 인사불성이 되어버렸다. 일어나자 낯선방이었다, 아마도 모텔쯤인거 같았다. 그런데 옆에 여자가 누워서 자고 있었다.
가만히 들여다봤더니 은하였다. 어떻게 된일인지 몰라서 어제밤일에 대해서 기억을 떠올려보았다. 3차장소까지 간후에 다음부터의 기억은
말끔히 지워져 있었다.나는 상의는 모두 벗은 채였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날려고 뒤척였다.
"일어났니?"
"어떻게 된거야?"
"민수한테서 전화가 왔었어. 너가 술이 많이 취해 있다고"
"그녀석들이 괜한 짓을 했구나 미안하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날려고 했다.
"수혁아"
은하가 내 팔을 잡으면서 나를 불렀다,
"놔, 우리 이렇게 있을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잖아"
"잘못했어, 용서해줘 흑흑흑"
"나에게 뭘 원하는데? 섹스를 원하니? 그럼 이리와 해줄께"
그러면서 속옷만 입고 있는 은하를 거칠게 밀치면서 그녀의 속옷을 벗겼다. 은하의 보지는 예전의 색깔을 찾을수 없었다. 이미 성숙한 여인의 보지색을
띠고 있었다. 더러웠다. 나는 이성이 돌아왔다. 나는 은하를 누르고 있던 손에 힘을 풀고는 다시 일어났다. 은하는 울고 있었다.
"그런 몸으로 나에게 뭘 어떻게 해달라는 말이야? 너 잊는데 3년이 걸렸어. 이제 그만 너도 좋은 사람 찾아가"
"나 먼저 갈께"
그렇게 나는 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씻지도 않은 상태로 나와서 창피했다. 나는 얼른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제 어떻게 된거야?"
"미안해, 친구들 만나서 술한잔하고, 그냥 친구집에서 잤어"
"그럼 전화라도 하지 그랬어, 아빠 걱정하셨는데"
"응, 조금후에 전화 할께"
"그래, 아침 안먹었지? 조금만 기다려 금방 차릴께"
나는 내 방으로 올라와서 샤워를 했다. 은하의 몸이 생각이 났다. 3년전에 처음보았던 모습은 찾을수도 없었다. 허탈한 기분이 들었다.
샤워를 마치고 아랫층으로 내려가자 엄마는 식사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아빠 저예요."
"그래, 어제는 어디서 간거야?"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술한잔하다보니까 그렇게 됐어요. 죄송해요."
"그래, 앞으로 될수있으면 외박은 삼가도록 해라, 그리고 일이 생기면 전화라도 해라 알았지?"
"네, 그럴께요 죄송해요."
"됐다. 그럼 들어가서 보자"
"네, 수고하세요"
그렇게 아빠와 전화가 끝났을때쯤 엄마가 식사준비됐다고 말했다.
"엄마, 저 올라가서 조금만 누워 있을께요."
"그래"
그리고 나는 방으로 들어와서 옷을 벗고 자리에 누웠다. 편안했다. 그렇게 막 잠이 들려고 하는데 엄마가 방에 들어왔다.
"자니?"
"아니, 왜?"
"엄마랑 같이 잘까?"
순간 내가 팬티만 입고 있다는걸 생각해 냈다. 하지만 거절하자니 그것도 이상했다. 어떻게 할까 망설이고 있는데 엄마가 침대로 올라왔다.
그리고 내 옆에 누웠다. 엄마는 내 팔에 고개를 올리더니 나를 보고 옆으로 누우셨다. 나도 엄마를 보고 누웠다. 엄마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마주보고 있는것이 이상해서 나는 반듯이 누웠다. 그리고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그러자 엄마손이 내 가슴을 쓰다듬었다.짜릿했다.
엄마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면 안된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엄마의 손길이 싫지만은 않았다. 내 자지를 벌써 커져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내 자리위로
엄마의 한쪽 다리가 올라왔다. 팬티아랫부터까지 올라오던 엄마의 한쪽 다리는 그곳에서 멈추었다. 나는 순간 한숨이 쉬어졌다.
조금만 위로 더 올라왔으면 내 자지가 커져 있다는걸 들켜버렸을것이었다. 그럼 엄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때문에 나는 절로 한숨이
흘러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러다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