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결별사유?속궁합이뭐길래!
일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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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0 22:38
치명적인결별사유?속궁합이뭐길래!
“사랑을 택하자니 Sex가 울고, Sex를 택하자니 사랑이 울고...” 대망의 첫 밤을 보낸 B군 커플은 요즘 고민이 많다. 한껏 뜨거우리라는 기대완 달리 둘 다 아무 느낌이 없었던 것. 종종 나누던 결혼 얘기도 쏙 들어갔다. 헤어지는 연인이나 부부 사이의 문제가 표면적으로는 성격차이지만, 실제로는 성(性)적차이라는 얘기가 있다. 결혼하기 전에 꼭 속궁합을 맞춰봐야 한다고 조언도 심심찮게 들린다. 하지만 과연 그런 것일까? 속궁합도 노력해야 홍콩간다 꼭 미리 맞춰봐라? 속궁합이 처음부터 잘 맞는 경우는 흔치 않다. 남자친구와 4년을 사귀었지만 ‘좋다’는 생각이 든 건 불과 1년 전이라는 A씨는 속궁합이라는 건 결코 몇 번 자 봤다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특히 둘 다 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엔 해 봤자 뭐가 뭔지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맛을 안다지 않나.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반응도 없는 사람을 상대로 아무리 용 써봐야 될 것도 안 된다. 스스로 즐길 생각을 하며 상대에게 마음을 여는 것은 기본, 서로의 성에 대한 성향을 파악해 가는 노력은 필수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 상대가 뻣뻣하다면 경험이 조금이라도 더 있는 사람이 리드하자. 곧 청출어람을 경험할 수도. 상대방을 배려해라. 거의 불감증에 가까워 밤이 두려웠던 K양. 일일이 물어보며 자신의 반응을 살펴주는 남자친구를 만나 새로운 인생을 산다. 결국 과거 속궁합이 안 맞는다고 생각했던 건, 상대가 일방적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혹시 ‘삽입’자체에만 너무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특히 여자는 구조상 삽입만으로 만족을 느끼기는 어렵다. 몸보다는 마음을 먼저 맞추자. 서로 상대에게 소중하게 여겨지고 있다는 감정을 전해줄 필요가 있다. 충분히 대화해라. 어떻게 했을 때 좋은지, 지금 기분이 어떤지에 대한 대화는 기본이다. C군은 서로 안 맞을 땐 그림까지 그려가며 체위에 대해 연구하는 노력파. 대화하고 다양하게 시도하는 동안 자신들에게 맞는 걸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너무 밝히는 사람으로 보일까 봐 걱정된다면 만족은 포기할 것. 뭐든 노력 없이 얻어지는 건 없다. 물론 사랑도 하고 Sex도 좋으면 금상첨화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상대를 사랑한다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신체적으로 너무 안 맞아서 한쪽이 통증으로 고통스럽거나 조루나 지루 등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는 노력하고 개발(?)하기 나름이다. 언제까지 속궁합이 안 맞는다고 헤어질 건가?